님은 불안을 얼마나 자주 느끼나요? 😣
이 노래는 "한숨 같은 것을 내뱉고 사람들을 찾아 꼭 안고선 사랑 같은 말을 다시 내뱉는 것"이라고 끝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풍경이 아닐까요.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우리는 사랑하고 상처를 받고도 다시 서로 기대며 살아갑니다. 도전하고 한계에 부딪히고 아파하면서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납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우리는 자신과 세상을 더 잘 알아가게 되고 조금씩 성장하게 됩니다.
저는 10대를 지나 20대 중반까지는 이런 삶의 역동성을 알지 못해서 불안감에 휩싸여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기진맥진했어요.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나를 초라하게 만들었고, 나를 무심하게 바라보며 수용하지 못했고, 그래서 나의 빛을 들추지 못해서 흔들리기만 했어요.
이런 날이 있으면 저런 날이 있다는 것, 못난 구석이 있다면 잘난 구석도 있다는 것, 세상은 너무나 다양해서 유일한 정답이 없다는 것, 인간의 마음은 너무나 가변적이라 관계와 감정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모든 불안을 경험하며 비로소 깨닫게 됐어요.
님은 불안을 자주 느끼시나요? 저는 지금도 종종 불안을 느낍니다. 하지만 과거처럼 불안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며 매몰되지 않아요. 왜냐하면 불안은 인간의 생존기제이기 때문에 제거할 수 없으며, 올바르게 활용한다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도구가 되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불안이라는 생존기제가 있기 때문에 차도에 뛰어들지 않고, 위험한 것을 피해요. 꼭 기억하세요. 불안은 생존기제이며, 살아가는 동안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우리는 너무나도 역동적인 [예측 불가능한 세계]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죠. 우리가 그나마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범위는 내일이나 일주일 정도입니다. 1년, 5년, 10년 후를 예측해봤자, 그 예측은 들어맞지 않을 확률이 커요. 변수가 너무 많든요. |